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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 [기사] 소리자바 속기사, '강남속기학원' 확장 이전
        화상속기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소리자바에서 최근 역삼역 부근에 강남속기학원을 확장 이전하여 새롭게 오픈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이전으로 강의시설이 2배 확장되었으며, 수강생들의 편의까지 고려한 휴게실까지 갖추어 상담, 스터디, 휴식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의 내부 인테리어와 로비에 디스플레이된 형형색색의 소리자바 키보드가 눈길을 끈다. 박정웅 강사는 “수강생들의 쾌적한 면학공간을 조성을 목표를 두고 준비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히 챙겨가면서 집중 교육 형태로 운영하여 속기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록 전문가인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한글속기사 시험은 실기시험만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다른 공부와 달리 속기키보드 숙달 위주이므로 대부분의 화상교육을 통해 학습한다. 다만, 여건상 화상강의를 들을 수 없거나 장기간 공백으로 인해 다시 시작하는 경우 오프라인 수업 병행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소리자바 속기사 학원이 주목받고 있다. 속기사 교육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넷스쿨 속기학원은 강남 캠퍼스와 영등포 캠퍼스에서 최고의 수업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현직 속기사와 함께하는 멘토링 행사를 통해 속기공무원, 교육속기사, 자막방송 속기사 등 다양한 속기사의 현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큰 인기다. 한편, 속기사 자격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소리자바, 카스 등 본인의 속기키보드 지참이 필수다. 최근 국가자격 시험 응시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리자바 디지털영상속기 장비체험 및 취업, 교육정보는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를 통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2016-05-03
      • [기사] 여러분 힘내세요! 소리자바, 속기사 시험장 방문 응원 펼쳐
        국회, 법원 등 관공서의 속기공무원부터 다양한 분야의 기록 전문가가 되기 위한 속기사 자격증 시험이 지난 23일 전국에 걸쳐 치러졌다. 매년 시험에 학생들을 독려하고 응원해온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와 소리자바에서는 전국의 주요 시험장을 방문하여 응시생들을 독려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2010년부터 매년 국가자격증 합격자 최다배출을 기록하고 있는 소리자바 넷스쿨 라이브 강사진들이 성동글로벌경영고 시험장을 방문하여 긴장을 풀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험생을 격려했다. 이날 각 시험장에는 미처 준비물을 놓치고 오거나 시험 시 발생하는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속기협회 담당자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도 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아침부터 떨리는 마음에 속기키보드 연결선을 두고 와 당황했는데, 선생님께서 따로 준비해 주셔서 문제없이 볼 수 있었다. 응원의 말도 큰 힘이 되어 시험을 잘 치른 것 같다.” 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속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연 2회 치러지는 한글속기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법원, 시군구 의회, 국회, 검찰청 등 각종 관공서에서 기록을 담당하는 속기공무원은 물론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지원 속기사,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속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데다 나이, 학력, 경력 등 외부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속기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속기가 특수한 전문분야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고 잘못된 정보가 많다. 특히 실기시험만으로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개인의 꾸준한 노력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합격 비법을 운운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과거의 합격률 수치로 지망생들을 혼란케 하는 속기학원 및 교육기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에서는 속기에 관심 있는 지망생들과 취업을 앞둔 예비 속기사들에게 다양한 취업정보, 무료교육 및 속기학원 등의 교육정보를 제공하며 친절한 상담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에 있는 지부를 방문하여 무료상담 및 속기키보드 체험 등을 해볼 수 있고 전망과 현실 등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속기사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6-04-26
      • [기사] 소리자바 속기학원 현직 속기사 멘토링 Day 진행
        속기공무원을 비롯해 자막방송 및 대학의 교육지원 속기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기록을 관리하며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속기사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직 속기사들과 접할 기회가 없어 의구심을 가지는 속기사 지망생들이 많다. 이에 속기교육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소리자바 영등포 속기학원에서는 정기적으로 현직속기사와의 자리를 마련해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리자바 영등포 속기학원 김태수 강사는 “평소 수강생들이 궁금해 하는 현직 속기사들의 업무와 근무환경 등을 많이 궁금해 한다. 정기적으로 멘토링 행사를 열어 수강생을 격려하고 동기부여와 함께 의욕을 심어줄 예정이다”며 의견을 밝혔다. 지난 멘토링 행사에는 국회속기사 및 교육지원 속기사가 참여하여 수강생의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에는 수사속기사가 방문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속기사의 업무환경과 처우 등은 물론 갖추어야 할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언 해 줘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속기업무를 막연히 만 생각 했었는데 세세하게 들려주니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시험에서 꼭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자격증과 실력으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곳에서 일 할 수 있는 속기사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격 취득 후 취업분야나 현실적인 이야기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에서는 속기사 진로상담 및 무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속기학원을 비롯해 자막방송센터 등이 위치한 영등포 속기센터는 영등포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속기사 교육·상담 및 속기 키보드 무료 체험 등이 가능하다. 
        2016-04-20
      • [기사] 전문직의 새로운 발견, 현대판 사관 소리자바 속기사가 뜬다
        속기사는 들은 바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일을 하는 기록 전문가다. 이들이 활동하는 곳을 살펴보면 국회, 법원, 시군구 의회를 비롯해 각종 공사단체, 위원회 등 관공서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은 속기공무원이다. 그 외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자막을 제작하는 곳에서부터, 대학에서 장애 학생의 강의록 작성은 물론 고소 고발 사건에 증거물로 활용하는 녹취록을 만들기도 하며 토론회 및 강연회 등 현장을 발로 뛰며 일하는 등 여러 현장에서 속기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속 기사는 예전부터 존재해왔으나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몇 년 전 CNN에서 ‘대학학위 없이 연봉 1억 직업’으로 속기사가 소개되며 일반인의 관심이 시작된 바 있다. 이후 각종 사건 및 고발 시 증거용으로 녹취록의 활용이 늘면서 자연스레 속기사의 전망과 매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무 엇보다 속기사는 나이, 학력, 경력과 같은 외부요소에 관계없이 속기사 자격증과 실력만으로 인정받고 일 해 나갈 수 있다. 특히 한글속기 시험의 경우 실기시험만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경력이 단절된 중·장년층의 여성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속기사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록물관리법이 개정되며 정부기관, 단체에서 회의록 등을 기록하며 활용이 늘어난 데 이어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효과적 업무를 위해 속기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중·고교 및 대학의 각종 학습지원 속기사 등 교육과 문화 전반에 걸쳐 속기의 활용도가 늘고 있어 이를 채울 속기사의 수요가 꾸준할 전망이다. 속 기사는 있는 그대로를 듣고 기록하는 것을 뛰어넘어 실시간 영상을 제어 이용하는 소리자바 타임머신, 외국어나 전문용어, 특수문자 등을 단번에 입력하는 디지털문자인식과 같은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생생함을 기록으로 담는 디지털영상속기사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과거 속기학원을 다니며 배우던 속기사는 이제 화상교육으로 진화하였지만, 전문 속기키보드를 다루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시험을 치르는 것은 동일하다. 또, 자격증 취득 후에도 취업을 위한 경력과 실력을 갈고 닦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사)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에서 속기장비 무료교육 및 현직 속기사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취업정보와 연수교육 등 기회도 주어지는 만큼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체험해 볼 필요가 있다.
        2016-04-11
      • [기사] 사무관 승진 앞둔 이규진 속기사 “직원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관리자 되겠다”
        “초급관리자(사무관)가 대단한 자리는 아니에요. 실무에서 관리자가 됐다 뿐이지, 조그마한 자리입니다." 오는 7월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국회 의정기록과 이규진 주무관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겸손하게 낮춰 말했지만, 공직에서 사무관은 관리자급으로 중요한 자리다. 실무진들의 협력을 이끌면서도 '윗분'을 도와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현장의 지휘관이다.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책임이 있는 만큼, 단단한 각오도 필요하다.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이해해 주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는 예비 관리자로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마음 준비가 단단해 보였다. 이 주무관은 지난 달 국회사무처 보통승진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로 결정됐다. 국회에 들어온 지 28년 만이다. 5급 사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는 이 주무관을 포함 모두 14명이다. 그의 소감과 업무에 대한 열정을 들어 보았다.◇우연한 기회에 속기사에 관심…맞춤복처럼 딱 맞는 일 이규진 주무관이 속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당시 ‘향장’이라는 화장품 잡지에 ‘국회 속기사 양성소’ 소개글이 실렸는데, 이 주무관의 언니가 이를 보고 추천한 것이다. 그는 ‘속기사’인지 ‘속기자’인지도 모르고 속기사 양성소 입소시험을 치렀다고 했다.  우연히 접한 속기 업무지만 그에게는 맞춤복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일이었다. 40여 명을 뽑는 속기사 양성소 입소시험에 합격한 그는, 1년여 교육 끝에 1급 속기사 자격을 한번에 따냈다. 당시 회의록은 조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한자였는데, 한문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그에게는 업무에 흥미를 끄는 자극제가 됐다. 수필 속기는 글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속기사 양성소의 첫 수업도 1분 동안 1부터 차례대로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숫자를 써보라는 테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주무관은 “그동안 빨리 쓰려고 노력하거나 동작이 빠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테스트는 재미있었다”면서 “아마 107까지 썼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100 이상 쓴 사람은 속기에 자질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던 거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예정에 없던 국회 속기사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국회의원 볼펜을 갖다 쓴 아찔한 기억 속기사로서 국회 생활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 주무관이 국회에 첫 발을 내디딘 1988년은 제5공화국 비리 청문회가 열린 해였고, 이때는 16년 만에 국정감사가 부활해 정치적인 격변의 시기이기도 했다.  회의가 잇따르면서 의사발언을 기록하는 속기사 업무도 바빠졌다. 청문회는 자정이 다 돼서야 산회하기 일쑤였고, 남아서 원고를 마감하고 나면 새벽 서너 시를 훌쩍 넘겼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려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서야 긴 하루를 끝내고 퇴근을 했다. 이규진 주무관은 “밤늦게 집에 가는 게 막막해 사무실에 남아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면서 “순복음교회 앞에서 첫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얼굴을 못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의장에서 속기를 하다가 볼펜 잉크가 다 떨어지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다. 지금과 달리 수필 속기를 하던 시절이다. 외통위 속기 도중 볼펜 잉크가 점차 소진돼 가는 것을 느꼈다. 수필 속기사에게 볼펜은 ‘전장의 무기’와도 같다. 평소 제복 이곳저곳에 넣어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지만, 야속하게도 그날따라 주머니에서 찾을 수 없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점점 흐려질 즈음, 그는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도영심 전 국회의원에게 목례를 한 뒤 볼펜을 가져와 재빠르게 속기를 이어나갔다. 속기가 끝나고, 인사를 하며 볼펜을 돌려주려 하자 도 전 의원은 속기사 제복과 잘 어울리는 볼펜이라며 선물로 가지라고 했다. 당시 속기사 제복은 밤색에 체크무니가 있었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국회의원 볼펜을 갖다 쓴 신참 속기사의 아찔한 기억을 이제는 웃으면서 추억으로 되뇔 수 있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검토와 재검토의 반복…‘무결점 회의록’ 만든다 국회 속기업무는 검토와 검토, 또 검토의 연속이다. 무결점 회의록을 펴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확인 작업을 거친다.  2인1조로 회의록을 작성할 경우, 주·부무 속기사가 작업한 원고는 담당 계장이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내용을 재검토하고, 계장 승인 후 편집 주무관의 교정·교열 작업을 거친다. 이런 검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10분 분량의 회의록을 작성하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지난 2월 필리버스터는 9일 동안 정회 없이 이어지면서, 의정기록과 직원 65명이 24시간 2교대로 근무에 투입됐다. 편집 업무 또한 6인1조로 매일 200페이지 분량을 검토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밤샘 작업 끝에 본회의 1년치 분량과 맞먹는 1695쪽의 임시회의록이 발간됐다. 이 주무관은 회의록 최종 검토가 오는 6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준비된 관리자들 많아, 승진기회 더 많았으면…” 이규진 주무관은 4월부터 6주간의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오는 7월 승진 임명장을 받게 된다. 1988년 국회 속기사로 임용된 후 30년 가까운 기간 국회에서 일하며 탄탄한 실무경험을 쌓은 결과다.승진이라는 기쁨을 앞두고도 이 주무관은 기쁜 마음보다는 동료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먼저 전했다. 동료들의 승진이 더뎌지는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는 “승진 기회를 주신 선배 동료 후배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의정기록과는 타 직렬에 비해 승진 기회가 적은데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실력을 갖춘 동료들이 관리자로 기량을 펼쳐 조직 전체에 활력이 넘쳐 나기를 희망해 본다”며 소속 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국회ON. 생각을 모아 내일을 엽니다
        2016-04-08
      • [기사] 법원, '집중 증거조사심리'강화…마음 복잡한 판사들
        형사재판의 이상적 모델 '공감' 판사들,과중한 업무부담 '우려'【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사실심 충실화와 공판중심주의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하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형사재판 집중증거조사 심리방식을 바라보는 일선 판사들의 마음은 요즘 복잡하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형사재판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것을 판사들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판사 증원 등 인력 문제를 비롯해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선 제도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자칫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판사들을 벼랑끝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 집중증거조사 "판사 심증 형성에 도움"…"과중한 업무 부담 어쩌나" 집중증거조사부는 증거조사의 실질화, 연일 개정을 통한 증인신문, 양형심리 강화 등 집중심리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2일부터 서울중앙지법에 2개 형사합의부를 증설하고, 기존 합의부 1개까지 합쳐 총 3개 재판부에서 현재 시범 실시중이다. 이들 재판부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단독 재판부 등 형사부 전체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내 일선 법원의 A부장판사는 1일 "법관으로서는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좋다"며 "신속한 심증 형성을 통해 사건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의 B판사도 "다른 사건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한 사건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심리함으로써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어 긍정적인 제도로 볼 수 있다"며 "공판중심주의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형사재판 전체로 확대 시행될 경우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지역 법원의 C 판사는 "집중증거조사 심리를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골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재판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단독사건 200건이라고 할 경우 이걸 전부 다 서증조사, 증거조사 준비절차를 거친다면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확대될 경우 법관은 매일 법정에 있어야 한다"며 "심신이 피로해지는 것도 있겠지만 한 사건을 심리하다 다른 사건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D 부장판사는 "다른 사건들도 모두 공평하게 심리해야 하는 만큼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피고인 등 재판 당사자들도 집중증거조사 방식으로 심리하는 다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사건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기일 조율 등 진행 과정에서 비롯될 부담감도 있다. 재경지법 소속 E부장판사는 "재판을 진행하는 입장인 법관은 공판 기일, 증인 출석 조율 등 재판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매일 재판을 진행하면서 다른 요소들도 함께 신경을 써야하는 만큼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 검사도, 변호인도, 실무관도…모두에게 '부담' 될 수도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법관뿐만 아니라 검찰, 변호인, 실무관 등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은 재판이 매일 열리게 되면 재판에 필요한 과정을 모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준비서면, 의견서 제출 뿐만 아니라 증인신문사항, 반대신문사항 등 주장과 입증을 위한 요소들을 한 번에 미리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공판검사의 경우 여러 형사사건 재판에 관여하게 되면 사건 내용과 증거관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를 느낄 수도 있다. 변호인으로서도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실무관들의 업무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이 매일 열리다보면 내용을 기록하는 속기사, 이를 바탕으로 조서를 작성하는 사무관 등의 업무에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법원은 재판 당사자들에게 상세한 안내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법원 관계자는 "3~4일 연일 재판이 열리게 된다면 조서 작성에 2~3주가 걸릴 수 있다"며 "결국은 업무량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 법정 부족 등 각종 인프라 부족도 문제…판사증원 및 예산지원 절실 법정의 수가 제한되는 등 현실적인 여건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집중증거조사 심리가 확대 시행될 경우 단독 판사들의 가장 고민하는 게 이 대목이다. 합의부의 경우 전속 법정이 있지만 단독 판사들은 사실상 미리 빈 법정을 수소문하고 다녀야 하는 처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단독재판부의 F판사는 "단독 판사들의 경우 전속법정이 없는 등 현실 여건이 어렵다"며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이상적인 모습이긴 하나 현실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재판부와 협의해가며 기일을 조정하고 법정을 바꿔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동의 한 중견 변호사는 "법원에서 시행하는 공판중심주의가 제대로 구현이 되려면 법관을 더 늘리는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칫 피고인에게 피해가 돌아가거나 사건 피해자에게 제2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집중증거조사 심리방식을 시범 실시하면서 형사합의부를 2개 증설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다른 변호사는 "판사 증원 뿐만 아니라 검찰도 공판검사를 더 늘리는 등 사실상 공판중심주의 강화를 위한 노력이 법조계 전반에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