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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기사정보

      속기사 인터뷰

      실시간은 타임머신 기능

      한국AI속기사협회 2020-09-07 708



      저는 현재 경기서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속기사입니다.

      원스톱지원센터는 19세 미만 및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와 아동학대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상담과 수사가 이루어지는 곳이에요.

       

      수사관이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하면 속기사는 모니터실에서 실시간으로 진술 녹화되는 영상을 타임머신에 송출 받아 속기록을 작성합니다.

      근무는 평일 9~18시 사이에 이뤄지는 조사를 하고 주말에는 대부분 급한 사건이 아닌 이상 일로 미루어서 녹화된 CD를 보고 사후 속기를 해요.

       

      제가 실전에 투입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긴장했었어요.

      원스톱에서 일하기 전에 협회에서 교육을 받았었는데 그때 정말 참담한 결과가.. 그래서 더욱더 부담이 되었어요. 정말 한글속기 시험과 실무는 너무 다르고, 마치 속기를 새로 배우는 기분이었어요.

       

      게다가 경찰속기는 속기록을 읽는 사람이 피해자와 행동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행동묘사 또한 자세하게 적어야 하기 때문에 더 긴장될 수 밖에 없었어요.

      역시나 처음에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속기를 한 것 같아요. 이때 든 생각이 실시간은 타임머신 기능이 없었으면 이걸 언제 다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처음에는 속기록을 빨리 완성할 수가 없어서

      내가 있어도 도움이 별로 안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너무 우울했어요.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많은 노하우도 생겼고, 속기시험을 위해 저장했던 약어를 전부 바꿨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수사관이 자주 쓰는 단어나 피해자들이 자주 하는 행동들이 보여요.

      그런 건 적어 놓고 나중에 약어 전송.. 그리고 수사관분들께서 저의 편의를 맞춰주셔서 잘 들리지 않을 것 같은 말은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어 지금은 속기록 완성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어요.

       

      저도 아직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배울 것이 너무 많아요. 기대도 되고요!

      속기를 시작하신 분들, 취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도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 합시다^^*~!